강화포커스
강화의 예술가 : 강화지역 예술가 정보입니다
 
작성일 : 09-04-16 18:55
전통민속 무속신앙 전수자 - 김금화

 

김금화의 굿, 외국인도 Good~!!


강화도 하점면 신봉리, 철산리 올라가는 언덕길 왼편에  ‘금화당’이 있다. 




금화당은 무속문화 전수관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신 김금화(무형문화재)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개관한 ‘서해안 풍어굿’ 전수관이다.



현판에 붙어있는 “도올 錦花堂“ 이란 글자가 이곳이 한국 전통문화의 전수자로 이름을 날리며 ‘서해안 풍어제’의 맥을 잇게 하고, 해외초청 공연을 통해 자연종교의 원초적 명력을 일깨워주는 시대의 샤먼 ”김금화“ 선생님이 계신 곳 임을 알게 해 준다. 


國巫 김금화는 1931년 황해도 연백 출생으로 17세에 김천일 만신으로부터 내림을 받아 무당으로 입문하였다.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2-2호로 전통문화의 주요 맥을 계승하는 문화예술인으로 지정된 후 ‘서해안 풍어제’의 맥을 이으며 해외초청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 선양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한ㆍ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친선공연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는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 독일 등 구미 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20여회 해외초청 순회공연을 지속해 옴으로서 굿을 중심으로 한 한국고유의 전통 문화를 종합예술로 소개하는 문화사절로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06년 2월 23일 서울시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의 초청에 의해  김금화씨의 새해맞이 굿판이 벌어졌다.


이날 그는 상산맞이, 타살굿과 작두거리, 대동놀이 등을 공연하여 또 한번 외국인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서해안 풍어제”라는 커다란 글자가 새겨진 현수막 아래 오늘의 주인공을 보기 위한 수많은 취재진과 관중을 보면서 기자는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기다리게 하는가 궁금하였다.


그 해답은 한 시간여에 걸친 공연을 보면서 찾을 수 있었다.

관중을 압도하는 몸놀림, 하나하나의 동작에, 수많은 표정 속에서 공연 중 전 세계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았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한 외국대사가 굿판에 절을 하고, 김금화 선생이 나누어주는 쌀을 받아 먹으며, 손에 손을 잡고 꽹과리와 피리소리에 따라 흥겨워 춤을 추며, 하나 됨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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