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먹이가 많이 있다. 수초가에는 작은 벌레는 물론 플랑크톤의 서식 밀도가 높아 붕어의 주된 먹이 활동의 장소다. 이런 곳의 붕어는 고른 영양섭취로 통통한 편이다.
2.광합성 반응으로 산소가 풍부하다. 빠른 먹이 활동과 신진대사가 놓아 성장 속도가 빠르다.
3.은폐가 된다. 수초 속을 유영하며 안정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다.
4.산란하기 적합하다. 삭은 수초밭은 수온 상승이 빨라 일찍 산란하며, 부화도 빨리 된다.
5.바람을 덜 탄다. 바람과 물흐름이 완만해서 휴식처로 삼기에 적당하다.
6.수온이 적당하다. 계절에 따라 온도가 상승하고 자연적인 그늘막이 되어 붕어의 좋은 안식처다.

수초가 거의 없는곳
1.먹이가 한정되어 있다. 플랑크톤의 서식이 활발하지 못하여 새우 등 한정된 먹이가 많지 않다. 이런 곳의 붕어는 갸날프고 길쭉한 편이며 성장도 늦다.
2.깊은 수심으로 회유한다. 은폐물이 적어 돌등이나 지형 지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로 깊은 곳에서 회유한다.
3.산란이 어렵다. 수위 변동과 수온에 따라 산란이 늦어진다.


포인트 선정
1.수초가 없는 저수지에서 유독 한곳에만 수초가 있으면 당연히 그곳이 포인트이다.
2.수초가 한 가지 종류로만 밀집되어 형성되어 있을경우 수심,바람,본류,지류 등 계절별 선정법으로 따져 포인트를 정한다.
3.여러 가지 수초가 어우러져 있으면 수초군 사이에 뚫린 구멍을 공략한다.
4.수초밭에서의 미끼는 지렁이,새우,떡밥 순이다.
5.씨알과 마릿수는 갈대,줄풀,말풀 순이다. 갈대 등 정수 수초는 얕은 곳, 말풀 등 침수 수초는 깊은 곳을 노린다.
6.봉돌이 수초 위에 계속 얹히면 무거운 채비로 바꿔야하며, 봉돌 위에 떡밥을 덧달아 주는것도 한 방법이다.
7.육초(육지의 풀)가 잠기는 곳도 포인트다.
8.수초의 끝자락을 노릴 때는 미끼를 수초 가까이 붙이고, 수초 구멍은 작을수록 좋다.
9.미끼가 바닥에 닿지 않을 때에는 목줄을 다소 길게,혹은 편납으로 봉돌을 무겁게 한다.
10.개구리밥 같은 부유 수초 밑에 굵은 붕어가 있다.

계절별 포인트
수초는 크게 정수 수초와 침수 수초로 구분한다.
정수 수초는 갈대,부들,줄풀 등이며 침수 수초는 검정말 등의 말풀류다. 붕어는 수초밭에 반드시 있으나 계절별로 포인트를 조금씩 달리한다.

초봄
정수 수초는 거의 물 속에 삭아내려 침수 수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지역에 따라 침수 수초인 말풀들이 여기저기 자라 있거나 퍽 많이 자란 곳도 있다.
1.침수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미끼를 드리우는 것이 요령이다.
2.삭아 있는 정수 수초 군의 끝자락만이 수면 위로 나온곳,연안과 멀리 떨어져 있는 깊은 곳으로 미끼를 드리우는 것이 요령이다.

봄
산란기 전후여서 갈대 등의 정수 수초가 무성한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좋다.
1.갈대 등 정수 수초가 밀생한 얕은 곳에서 붕어의 씨알이 굵다. 하지만 지나치게 빽빽한 곳은 오히려 피해야 한다.
2.연안에서 가까운 곳이라도 말풀 등이 무성한 침수 수초 지역에서의 좁은 민둥땅을 찾아 미끼를 드리우면 조황이 보장된다.
3.물빛이 탁한 곳이 최우선이다. 물의 색깔이 탁하다는 것은 붕어의 주요 먹이인 플랑크톤이 서식하는 곳이며 따라서 붕어가 있다는 증거이다. 물이 맑은 곳은 수온이 차거나 플랑크톤이 없다.

초여름~여름
수초밭이 포인트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어느 정도 수심이 보장된 곳, 조용하고 완만하게 경사진 곳의 수초밭이 명당이다.
1.만곡진 연안에 어느 정도의 수심이 보장된 수초 근처가 좋다.
2.봄과 반대로 새물이 유입되는 곳이 좋다.
3.물이 불어나 육초 등이 잠긴 얕은 곳을 노리는 게 중요하다.

가을~늦가을
거의 봄과 같은 수초 위주의 낚시철이다. 오전 오후를 구분해서 낚시하는 것이 요령이다.
1.새벽이나 오전에는 정수 수초가 밀집된 얕은 지역을 노린다.
2.오후에는 좀더 깊은 지역의 침수 수초가를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