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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강화지역 낚시 추천입니다

작성일 : 06-04-20 18:16

봄철 낚시 십계명

바야흐로 떡붕어 낚시의 첫 스타트라 할 수있는 봄철이 돌아왔다. 연중 대물 떡붕어를 낚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며 겨우내 굶주렸던 손맛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온이 낮은 관계로 그리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봄철 낚시에서 주의해야 할 열가지 사항을 살펴보기로 하자.

1.수몰나무와 수초를 주목하라.
역시 봄철 낚시의 백미는 산란철 수몰나무 밀집지역에서의 그림 같은 낚시다. 붕어는 산소공급이 용이한 수초대 혹은 수몰나무 지역에 알을 부화하게 되므로 산란철 수몰나무 밀집지대는 단연 후보 1순위다.

2.평지형 우선, 계곡형은 조금 참아보자.
수온의 상승이 빠른 평지형 저수지에서 입질이 먼저 시작된다. 봄철 물낚시로 화끈한 손맛을 보고 싶다면 먼저 평지형 저수지에 눈길을 돌려보자. 계곡형 저수지는 산란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만큼 입질도 늦게 시작된다.

3.채비는 왕도가 없다.
가늘고 작은 채비를 사용할수록 고수 대접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채비가 승리의 지름길. 작은 씨알의 마릿수 조과를 보이는 곳에서는 다소 가늘고 예민한 채비로 대처하고, 대물 떡붕어를 노리는 곳에서라면 낚싯줄의 홋수를 과감하게 높여본다. 특히 봄철은 대물 떡붕어를 상면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다. 2호 원줄에 1호 목줄도 버거운 곳이 적지 않다. 밤새 한번의 대물입질을 약한 채비로 터뜨리는 낭패를 보지 않도록 주의한다.

4.바닥에서 기다려 보아라.
간혹 전통 바다낚시인이 글루텐 양 바늘에 작게 달아 대물 떡붕어를 연신 낚아 올리는데 슬로프낚시로는 낚지 못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기다릴 줄 모르기 때문이다. 봄철 낚시는 바닥이 기본이다. 바닥권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미덕이 대형 급 떡붕어로 돌아 올 확률이 생각보다 높다.

5.확산성이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봄철 낚시에서 떡밥 운영의 기본은 확산성의 자제다. 고수온기 때처럼 확산성 높은 집어제로 떡붕어를 유인하는 계절이 아니다. 떡붕어가 있을 만 한 포인트에서 안정적으로 낚는 기법이 필요하다. 집어제를 이용한 셋트낚시를 할 때도 확산성을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욕심과 함께 떡밥의 확산성도 과감히 줄여보는 것이 좋다.

6.고정관념을 버리자.
봄철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류권이 포인트라는 고정관념은 큰 걸림돌이다. 산란시기를 면밀히 살펴보고 산란전이라면 상류권, 산란이 끝난 뒤라면 과감하게 무너미나 직벽 지대의 깊은 곳을 뒤져보자. 산란을 마친 대형 떡붕어들은 거의 깊은 수심에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7.잡어와의 전투에 대비하라.
해빙이 되고 수온이 오르면서 붕어에 앞서 움직이는 것은 피라미, 살치, 모로코 등의 잡어다.떡붕어 낚시에 잇어 잡어를 피해 다니기만 해서는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잡오와 정면으로 맞서 승리해 보자. 채비와 떡밥의 적절한 운영은 잡어극복의 지름길이다.

8.오전낚시와 밤낚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포인트 선정에 잇어 오전낚시냐 밤낚시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오전낚시는 수온이 빨리 상승하는 낮은 수심이 유리하지만 밤낚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하루 종일 햇볕이 따뜻한 쾌청한 날에는 낮은 수심이 유리하지만, 오후내내 흐리고 쌀쌀했던 날에는 붕어가 낮은 수심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심 깊은 곳에 채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9.방한준비는 아직까지 중요한 요소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시기이므로 밤까지 낚시를 할 요량이라면 든든한 방한준비는 필수다. 낚시가 아무리 좋아도 자신의 건강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개인난로와 방한복 등 방한준비에 만전을 기하는것이 중요하다.

10.붕어 자원의 보호는 곧 우리의 재산이다.
낚시를 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바로 산란철이다. 낚는 즉시 릴리즈를 하여 자원을 우리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지금의 알 밴 붕어 한두 마리는 앞으로 수십 년 즐거운 낚시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자원의 보호는 이제 자랑거리가 아닌 기본적인 소양임을 항상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