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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2-21 15:51

수로낚시의 이해

저수지에 비해 수온상승 빨라 일찍시즌 시작
수로낚시터는 고수온을 보이는 한 여름을 제외하면 언제든지 손맛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수심이 깊은 저수지에 비해 일조량에 따라 수온이 쉽게 상승, 결빙만 되지 않으면 한 겨울에도 대물 사냥이 가능할 정도다. 통상 수로는 이른 초봄부터 낚시가 시작되며 매년 2월 말부터 4월 그리고 9월과 11월 사이가 최적기로 특히 산란과 맞물리는 봄철에 씨알 조황이 뛰어나다. 단, 해빙기는 봄기운이 완연한 시기이지만 낚시터 상황은 겨울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벽과 밤 시간대에는 결빙이 되었다가 아침부터는 다시 녹아내리는 현상이 2월 말까지는 이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 수심 차가 큰 저수지의 경우에는 적정 수온층을 찾아 나서는 붕어의 회유가 잦은 만큼 포인트 선택이 어렵다. 반면 수로터는 바닥 수심이 거의 비슷하고 수심차가 크지않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면적이 작아 고른 수온을 유지, 붕어의 이동 범위가 넓지 않아 포인트 선정이 쉽다.

※ 수로 형태에 따라 물 흐름이 적은 곳 공략!
수로의 형태는 농경지 안에 형성되어 있는 독립수로와 간척지수로, 큰강이나 저수지로 흘러드는 샛강 형태의 수로로 크게 나뉜다. 수초대의 여건이나 시간대에 따라 각각 포인트가 다르게 형성된다. 유속이 느리고 완만하게 굽어진 수로의 안쪽과 바깥쪽이 포인트이다. 특히 이런 곳에는 갈대나 줄풀 등 다양한 종류의 수초가 퍼져있어 빈작이 없다. 또한 새물이 많이 유입되는 곳보다는 물 흐름이 막혀있는 곳을 선택한다. 수면적이 넓은 제방을 중심으로 두 갈래로 퍼진 수로에서는 수심이 깊은 제방권 보다는 물 흐름이 다소 약하고 만곡진 부분의 안쪽과 바깥쪽을 노리는 것이 좋다.

수로의 급소는 수초와 수심으로 결정!!
수로낚시터의 포인트는 수초의 유무와 수심에 따라 결정된다. 출조 당일 날씨 상태와 수초 분포도에 따라 채비를 드리우는 수심층이 달라진다. 그리고 변화가 심한 붕어의 회유에 따라 조과의 차가 크게 발생한다.

수초가 많으곳
보통 갈대나 부들 등 정수수초가 많은 곳(수로 연안권)
==>평균 1m 안팎의 깊이로 수심이 깊지 않다.대물 붕어의 회유로로 확률이 높은 곳이다.

말풀이나 연 등 침수수초가 많은곳
==>2m 전후의 다소 깊은 곳을 선택한다. 씨알은 물론 마릿수 조과가 가능한 편이다. 수초를 뚫고 바닥에 채비만 잘 안착시키면 소나기 어신을 받을 확률이 높다.

수초가 적다면 깊은곳
만약 출조지로 찾은 수로에 수초가 별로 없다면 수심이 얕은 지류권 보다는 다소 수심이 깊은 본류권을 노리는 것이 좋다.
특히 크게 만곡진 부분, 석축등 돌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곳은 회유를 거듭하던 붕어가 쉽게 모여들어 먹이활동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날씨 좋으면 얕은곳
수로가 많은 수로의 붕어들은 주로 지류권에 머문다. 이런 곳은 제법 따뜻한 봄
햇빛에 의해 수온이 빨리 상승하고, 붕어의 먹잇감이 풍부하다.

합수머리 주변
합수머리는 두 갈래 혹은 세갈래의 지류가 만나는 지점을 말한다. 이런 곳은 서로 다른 수온의 교차점이자 플랑크톤의 주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초대가 발달해 있고 수초대 주변의 수심은 대체적으로 1~2m 이며 붕어의 회유 길목이자 활성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수로 상황에 따른 채비와 기법 선택
수로낚시는 날씨와 수로 형태 그리고 수초와 수심에 따라 채비와 테크닉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즉 수로의 다양한 환경,그리고 포인트 형성 여건에 따라 채비와 기법에 변화를 줘야하는 것이 수로낚시의 기본이다.

오전에 집중
수로낚시의 특징은 입질이 특별한 시간대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수로에서는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 입질이 왕성하고 이때 낚이는 씨알이 제일 굵다. 하지만 입질이 왕성하다가도 날씨가 흐려지거나 바람이 불면 급방 입질이 끊어지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맑은 날은 정오 공략
해빙기는 따스한 햇살아래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과 저녁은 다소 쌀쌀하다. 또한 한낮에도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심하다면 입질 받기가 어렵다.
날이 화창하고 따뜻한 날에는 아침보다 한낮 시간대를 선택하여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소 깊은고 유리
어느 계절이든 붕어낚시는 수초대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수초대를 중심으로 수초 옆에 채비를 바짝 붙이는 것이 유리하지만 같은 수초대라도 수심이 다소 깊은 곳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외바늘 채비로 밑거림 극복
수초대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낚시는 외바늘 채비를 사용해야 바닥 걸림을 피할 수 있고, 목줄을 다소 짧게 줘야 붕어가 수초를 감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미끼는 식물성보다 동물성 미끼가 주효한데, 지렁이가 수로낚시의 대표적인 미끼다. 하지만 그날의 수온과 지형적인 여건으로 입질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은데, 싱싱한 지렁이를 자주 갈아줘야 약은 입질을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서 너 마리 정도 꿰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초 포인트

갈대밭:붕어낚시 최고의 포인트. 수초치기는 물론이며 스윙낚시까지 시도할 수 있다. 붕어의 회유는 물속 갈대밭 사이로 이루어지므로 채비를 최대한 갈대 옆으로 붙인다.

갈대와 말풀
정수수초인 갈대와 침수수초인 말풀이 만나는 곳은 붕어의 회유로임에 틀림 없다. 그리고 먹잇감이 풍부해 붕어의 먹이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진다.

줄풀과 연
줄풀과 연이 함께 밀생한 곳도 훌륭한 포인트. 경계심이 강한 붕어의 은신처 역할은 물론 산란을 앞둔 봄철에는 붕어의 서식 장소로 제격이다.

말풀
대표적인 침수수초인 말풀대는 씨알은 물론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잇는 대표적인 포인트. 붕어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며 먹잇감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