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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해수욕장 : 강화지역 섬, 해수욕장 추천입니다

작성일 : 06-02-12 14:07

주문도

소재지 :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

면 적 : 4.626㎢

크 기 : 해안선길이 12.6km, 최고점 147m

인 구 : 162가구 435명(1999년 12월 기준)

섬소개/특징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39㎞ 거리에 있으며, 부근의 볼음도(乶音島)·말도(唜島)·아차도(阿此島)와 함께 서도면을 구성한다. 조선시대 후기에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갈 때 이 섬에서 임금에게 하직하는 글을 올렸다 하여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섬의 최고봉은 봉구산(烽丘山:147m)이다.

《교동지(喬桐誌)》에 따르면, 1906년 이전에는 교동군(喬桐郡) 송가면 서도리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을 폐지함에 따라 강화군에 편입되었다. 섬 중앙에서 남서쪽을 향하여 구릉성 산지가 뻗어 있고, 그 양쪽에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하여 논으로 이용된다. 섬의 중심부에 취락이 형성되어 있고,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다. 1923년에 건설된 한옥 예배당으로 시지정 문화재자료 제14호인 강화서도중앙교회가 있다.

조선시대 후기 임경업 장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갈때 이 섬에서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하직의 글을 올렸다고 하여 아뢸 奏, 글월 文자를 써서 奏文島라 불렀으며 나중에 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 교동수영에 속한 주문첨사를 두었으며 국영목장도 있었다.
주문도 남쪽 분지도라는 무인도에 처녀바위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주문도는, 여름과 가을에는 조개를 잡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봄과 겨울에는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강화도에서도 배를 타고 두시간, 시간의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불편한 곳 일수도 있다. 그런 반면에 마음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곳 처럼 평안하고 아름다운 곳이 없을것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검소하지만 자연이 준 것 만을 먹고, 부지런히 일하는 농군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면서 방해받지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주문도의 지명

느리 : 산부리가 길게 뻗어나간 늘어진 곳이 있어 느리라 부름

대빈창(待賓倉) : 중국과 우리나라와 교역이 있었을 때 중간 기항지로서 중국 사신과 상인 등을 영접하던 곳이라 대빈창이라 부른다.

배 너머 고개 : 느리에서 진촌을 왕래하는 고개로 산허리를 넘어가는 높은 고개에서 유래

봉구산(烽丘山) : 느리 동쪽에 있는 산으로 예전에 봉화를 올린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분지도(分芝島) : 은염 남쪽에 있는 섬으로 주문도에서 분리되어 나갔다고 하여 떼를 나누었다는 뜻으로 분지도라 부른다.

살고지 : 고려장 동남 쪽에 길게 뻗은 지형이 험한 "곶" 으로 살고 지라 부른다.

송촌(松村) : 새로 된 마을로 소나무가 많아 송촌 또는 송말이라 부른다.

진촌(鎭村) : 느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시대에 수군의 군명인 주문진(注文鎭)이 있던 마을로 진촌이라 칭하며 또한 진말이라고도 한다. - 자료참조 : 신편江華史 -

운항스케줄

1일 2회 왕복 운항.
운항시간: 약 1시간 30분 소요(편도기준).

운항시간표(2006년1월1일현재)
주문도출발 07:30/13:00 외포리출발 09:30/15:00

승객운임
외포출발 (터미널 이용료 포함)
구분 일반 중.고등학생 만2세~12세 65세이상
볼음 5,300 4,800 2,600 4,200
아차 6,000 5,500 3,000 4,800
주문 6,200 5,600 3,100 4,900

주문도 출발
구분 일반 중.고등학생 만2세~12세 65세이상
볼음 1,600 1,400 800 1,200
아차 1,600 1,400 800 1,200
외포 5,600 5,000 2,800 4,400

*문의처(운항시간,요금,차량)
Tel) 032-932-6619, 032-932-6007

민박

선착장주변
우상길 032-932-7018 , 윤철구 032-933-9414 , 배부철 032-932-6042 , 이은봉 032-932-6997

진마을 : 전동근 032-932-3874 , 김순례 032-932-7145 , 가재용 032-933-0812 , 한성운 032-932-6960 , 차영보 032-932-7107 , 하정남 032-932-7091

민박시설(샤워시설,수세식화장실 갖춤)
주문도리655 우상길 932-7016 면사무소주변
주문도리540 윤철구 933-9414 면사무소주변
주문도리856 배부철 932-6042 면사무소주변
주문도리866 이은봉 932-6997 면사무소주변
주문도리1169 전동근 932-3874 해수욕장주변
주문도리1178 김순례 932-7145 해수욕장주변
주문도리1204 가재용 933-0812 해수욕장주변
주문도리1230 한성운 932-6960 해수욕장주변
주문도리95 차영보 932-7107 해수욕장주변
주문도리956 하정남 932-7091 해수욕장주변

강화군민 중 주문도 대빈창 해수욕장의 진면목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아주 작은 주문도 대합실이었다. 단층 슬라브 건물위에 ‘자연이 살아숨쉬는 섬 주문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씌여진 플랭카드가 우리를 먼저 반겼다. 선착장 공터에 놓여진 빈 조각배가 이곳이 바닷가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여러모양의 물고기 모양을 한 안내판이 예쁘기만 하다. 면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중·고등학교, 농협, 서도중앙교회, 서도교회, 대빈창해수욕장, 뒷장술해수욕장이 죄다 한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주문도 바로 옆 선착장 맞은편에 아차도가 보이고 그 너머 서북 방향에 볼음도와 말도가 있다.

물고기들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걸어본다. 해주여인숙을 지나 작은 슈퍼마켓이 나타났다. 유리창문에 주문도에서 출발하는 배는 7월 24일부터 06시 30분, 10시 30분, 14시 30분 이렇게 세 차례 운행한다고 써 붙여 놓았다.

트럭을 타고 우리 일행은 곧바로 대빈창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중국과 우리나라와 교역이 있었을 때 중간 기항지로서 중국 사신과 상인 등을 영접하던 곳이라고 해 대빈창이라 부른다.

날씨가 조금 흐린 게 아쉬울 정도로 대빈창 해수욕장은 아름다웠다. 저만큼 조개를 캐기위해 갯벌위에 서 있는 아주머니조차 풍경화의 일부처럼 여겨진다. 저어새 한 쌍이 사이좋게 주걱질을 하며 먹이를 찾는다. 주문도가 새의 천국이라더니….

해변의 모래는 밟기가 아까울 정도로 곱다. 모래 사이로 밤게들이 우르르 모여 있다. 그냥 막 주워도 될 정도로 조개도 많다.

대빈창 해수욕장의 특징을 한 가지 꼽으라면 빽빽한 소나무 숲이 해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조성된 지압산책로 양 옆으로 ‘그리움’이란 꽃말을 지닌 순비기나무가 심어져 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보이는 곳은 드넓은 천연잔디구장. 한바탕 뛰고 싶을 정도로 잘 꾸며놓은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자연이라니.

- 천연잔디구장

끝간데 없이 펼쳐진 바닷가를 따라 뒷장술해변 쪽으로 걸었다. 해안은 고운 모래밭이기도 했고, 떼구르 굴러갈 듯한 예쁜 자갈이 깔려 있기도 했으며, 갯벌을 따라 물길이 열려 있고 철분이 많은 암석지대와 비밀을 갖고 있을 법한 동굴이 나타나기도 했다. 바위에 잔뜩 붙어 있는 따개비들은 그저 바위와 한 몸뚱이인양 태연하다. 해안가 소나무 숲 밑으로는 노란 달맞이꽃과 해당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해안 중간에 인공적으로 만든 시냇물은 이미 자연화 되어 수서생물 가득한 생태천국이 되었다. 아이들이 생태학습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뒷장술해변 쪽으로는 보다 풍경이 다양해진다. 기암괴석의 절벽이 나타나는가 하면 고운 모래에서부터 작은 자갈까지 걷는 것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다. 해변 끝 부분 정도에 여행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정자가 나타났다. 식수도 있어서 목마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떠나기조차 아쉬운 해변가.

돌아오는 배에서 바라본 주문도는 생각보다 한참 컸다. 주변에 작은 무인도 섬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서해안 어느 곳보다도 더 아름다운 해변이 우리 강화에 있는 것이다. 끝없는 해변을 따라 걸어간 그 느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만큼이나 깨끗한 대빈창해수욕장의 숨은 맛을 가슴 깊숙하게 묻고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