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 세계 역사도시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워크샵 열려
13세기, 고려가 몽고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강화산성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의 개발과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문화기구) 워크숍이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로얄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유네스코 강화도 워크숍은 세계적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도시의 보존과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네스코 도시경관디자인 분과에서 마련한 프로젝트로 2003년부터 매년 1차례씩 열리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튀니지, 모로코, 레바논 등 8개국 도시경관디자인 전문가와 대학생 60여명이 이번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들은 10개 팀을 구성해 강화산성 현장방문과 강화지역에 대한 세밀한 답사를 했고 강화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강화산성 주변의 경관조성과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전략 등을 수행한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그 결과 15일 폐회식에서 1위에는 2위에는 3위는 차지했다.
심사의원은 안덕수 강화군수, 공간그룹 미래전략팀 이주연기획이사, 유네스코 인문사회분과 브리짓 꼴랭 전문위원(Mrs Brigitte Colin), 이탈리아 알레산드라 카푸아노 교수(Mrs Alessandra Capuano)다.
심사기준은 ▶공간과 경관분석이 강화의 정체성과 일치 하는가 ▶도시경관 분석의 차별성이 있는가 ▶마스터플랜의 테마와 전략이 강화도 환경을 고려한 것인가 ▶디자인 목적의 명확성, 차별성이 프로젝트 컨셉과 목적에 부합하는가 ▶도시경관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표현성이 있는가 ▶프레젠테이션의 그래픽 구성과 표현이 프로젝트의 컨셉과 목적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가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한편, 워크샵 개최전 강화를 방문했던 스테판(Stefan) 몬트리얼대학 건축조경학과 교수는 “강화산성내에 무수히 많은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격자모양의 도시계획도로가 아니라 주요 문화재를 이어주던 옛길 형태의 가로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문화유산을 잇던 옛길 보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화산성에는 고려궁지, 용흥궁, 유수부 등의 유적지가 있으며 이 유적은 1964년 6월 10일 사적 제132호로 지정됐다.
앞으로 인천시와 강화군은 강화산성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을 위해 강화군 전 지역에 대한 역사자료 신규 발굴 및 역사의 재조명을 위한 학문적 접근은 물론 역사도시 재창조 사업을 통한 강화지역의 신·구 도시 간 공동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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