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에 관심이 많던 서검도 젊은 농업인 정현진(45, 삼산면 서검리)씨.

농사를 지어 생활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인 서검도에 경쟁력 있는 작물은 무엇일까? 물류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을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소득이 되는 작물은 무엇일까? 서검도 이장을 지내던 그는 섬에 알맞은 작목을 찾기 시작했다. 그가 내린 답은 ‘강화약쑥’이었다.

약쑥은 저장성이 강하고 언제든지 팔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또, 오래 저장하면 할수록 가치가 오히려 높아졌다. 2006년 정 사장은 두서넛 동네분들과 서검도에 쑥을 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쑥’ 농사.

정 사장은 2007년도에 저온저장시설을 갖췄다. 또, 강화군농업기술센터내 아르미애 월드에 쑥 체험장도 설치했고 지금은 불은면에 제품 자동화를 위한 공장을 건립중이다. 지난 2008년도에는 발효 제조기술을 특허등록 했고 올해, 강화약쑥 발효액인 ‘쑥청’을 상표 등록했다. 아토피, 당뇨, 위염 환자들에게서 반응이 좋다. 지금은 강화 약 33,000㎡ 가량 농지 재배 쑥을 소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성분검사에 의하면 서검도 쑥은 정유(精油) 함유량이 높아 향이 좋다고 한다.

  “혼자 해 가는 농사는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농민들이 단합해 집약화하고 단체화 시켜 농사를 해 나가면 소득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주변분들 기대도 크고 스스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그는 약쑥을 발효시켜 만들어 낼 수 있는 종류가 많아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