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 : 현 한국미술협회 강화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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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움트는 병술년의 새봄에 강화포커스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정강화는 예로부터 고려시대의 항몽 39년 동안 한 국가의 수도로써 조선시대에는 병인신미양요와 운양호사건등 국난의 요충지로서 가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기에 그 발자취가 그 어느 고장보다 많은 곳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강화에 요즘에도 많은 외지의 예술인들이 속속들이 입성하여 작품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귀농을 꿈꾸며 고향을 찾는 젊은이들, 전원생활을 느끼려 아름다운 우리 고장을 찾는 사람들, 거대한 도심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가까운 섬과 바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등등이 많아지고 있는 줄 압니다.
이러한 문화의 터전으로의 인프라가 무궁무진하지만 컨셉으로의 하나 됨, 문화 컨텐츠로의 묶음이 아직 가시화 되지못해 부족함이 아쉬워 하던 차 강화포커스가 그 가교역할을 하지 않을 까하는 기대를 해보며, 예술의 본류 중 대표적인 미술과 문화의 본류인 아날로그로서의 인쇄매체 신문이 새롭게 움튼다는 것은, 옛것을 중시하는 온고이지신이 그 추억을 새롭게 한다는 것 또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고 봅니다.
우리 동네 사람 사는 이야기들- 옆집 할아버지의 잔칫날 이야기, 앞집 아주머니들의 수다스런 이야기, 산 너머 총각 신혼살림 이야기, 들 아래 서울에서 이사 온 부부이야기, 이장님이 고민하시는 마을회관 이야기, 새로 바뀐 버스노선 시간표, 보건소의 무료진료일자, 농협과 축협에서의 갖가지 행사, 면사무소의 행사일정 등등 마을 주민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의 모습이 담아있는 우리 동네 알림지, 알권리의 소식통,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다시 한번 강화포커스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미술협회 강화지부 지부장  이 혜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