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금년에 청소년 보호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 탈학교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도시형 대안학교 2개교를 신설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청소년 중단기 쉼터 5개소 외에 추가로 청소년 단기쉼터를 청소년 보호시설이 없는 인천의 서북부지역 2곳에 개설하고 남동구 버스터미널에 청소년 일시쉼터를 개설하여 청소년 탈선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에 적응 못해 도중에 그만 둔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은 2005년 2,921명, 2006년 3,229명, 2007년 3,67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청소년 음주율 1위의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인천시는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의 새로운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쇄살인 사건과 묻지마 사건이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기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교육기관이 아닌 광역자치단체에서 도시형 대안학교 운영에 발 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안상수시장의 청소년들에 대한 철학과 탈선예방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함을 의미한다.
최근 대안학교가 없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천의 도시형 대안학교에 부러움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미인가 도시형 대안학교 운영은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하늘샘 청소년 봉사단 2곳 단체에서 위탁을 맡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두 학교에 각각 25명 정도의 청소년이 다니게 되며 급식비를 빼면 모두 무료로 운영하나 현장체험 등 실비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약간의
실비를 부담해야 한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는 무료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서는 학교당 2명씩 담당교사 인건비와 학습지원비 등으로 연간 5천만원을 위탁 운영 단체에 지원한다.

이 학교는 중․고교 과정으로 기존의 위탁형 대안학교와 달리 교과과정 이수에 부담을 느끼는 탈학교 청소년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교과 과정도 기존의 국어, 영어, 수학 등 국민공통 기본 교과 과정에 중점을 두는 정규 학교와 달리 취미생활, 특기적성, 스포츠 등 인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미용학원, 요리학원, 음악학원, 스포츠센터 등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연계하여
특기적성을 살리고 올바른 인성을 만들어 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고자 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1인당 1담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대안학교와 달리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정고시를
보아야 한다.

특히 시에서는 상처의 경험이 있는 이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탈학교 청소년들의 경우 그냥 방치돼 비행청소년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천시의 이번 방침은 이들 청소년이 탈선하지 않고 힘든 시기를 넘겨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인천에는 정규 학교와 같은 자격으로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거나, 학적은 정규 학교에 두되 교육청이 인가한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하는  위탁형 대안학교인 성산효마을 학교와 정규 특성화 고교인 산마을 학교가 있다.

산마을 학교는 민간이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는 정규 특성화 학교이다.
성산효마을 학교는 교육청이 민간에 맡겨 운영하는 학교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원래 학교에 학적을 두고 이곳에 와
공부한 뒤 졸업을 하면 원 학교의 졸업장을 받는다. 두 학교 모두 수업료는 내야 한다.

시에서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도시형 대안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