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강화섬포도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소득증진을 위해 9월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양도면 박상규씨의 6천여m² 포도밭에서 ‘강화 섬 포도맛보기’ 무료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군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고 ‘양도포도작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번째를 맞고 있다. 사전예약으로 참가자 신청접수 받았고 신청인원이 많아 2,500명 선에서 마감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가을햇빛 아래 포도밭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족끼리 잘 익은 탱글탱글한 포도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에코요들클럽, 진달래국악예술단의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 등도 열려 체험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양시에서 6명의 식구가 함께 왔다는 조영진(5살) 가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에 참가했다며 ‘직장 동료 덕에 작년에 이렇게 좋은 행사를 알게 되었다. 어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며 내년에도 행사가 개최된다면 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포도따기체험장 이외에 양도농협 앞에서 3곳의 농가에서 판매장 부스를 설치해 직접 재배한 포도를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는 포도가 익지 않아 판매액은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체험행사가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화섬포도는 강화에서 약 200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강화약쑥, 순무, 인삼, 속노랑고구마에 이어 강화의 대표적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