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개원한 강화군생태자원연구센터의 ‘자연생태사진과정’에 수강을 원하는 신청자가 붐을 이뤄 화제다.

센터는 습지교육원, 자연조형연구소, 한국습지연구소, 저어새연구소, 국제습지CEPA 네트워크 등 5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생태세밀화, 자연생태사진과정,

강화의 새를 찾아서, 강화의 식물을 찾아서, 곤충교실 등 5개 과정을 강화군민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당초 20명 내외로 모집 해 교육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진과정의 경우 첫 시간에는 8명이 출석했지만, 둘째 시간에 15명 등 매주 참가 인원이 늘어 지금은 총 31명이 수강하고 있다. 더 많은 인원이 수강을 원했으나 더 이상 추가인원을 받으면 강의가 힘들 것 같아 인원을 제한했다고.

이 강의에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게 된 이유는 디지털카메라나 인터넷 등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데, 이 강좌가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강의 진행 속도나 난이도를 노년층에 눈높이에 맞춰 강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과정을 끝마친 후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젊은 층 못지않게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전문화를 꾀할 수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다.

가속화 되고 있는 계층 세대 간 단절을 줄이고 문화산업에서 소외되어 온 노인들이 문화생산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노인층 눈높이에 맞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센터나 실버창작문화센터 등 적극적인 교육시스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