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화군협의회(김영애회장)는 남한에 이주 해 살고 있는 탈북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새터민 농촌체험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통일속노랑고구마 수확행사에 참가하였던 새터민들이 스스로 고구마 재배의지를 갖고 농촌경영을 체험하기로 한데 대해 민주평통강화군협의회가 후견자로 나서 민통선휴경지에 강화속노랑고구마 식재장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

이 사업 주체자로 나선 인천지역 새터민 모임인 평화향우회(전영일회장)는 지난 4월 26일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고구마식재장을 직접 방문하여 농업경영인 강화군연합회(안순섭회장)와 영농일정을 논의했다.

김영애회장은 “올해는 탈북새터민들의 농촌생활체험을 위해 고구마재배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농업경영인강화군연합회에 기술지도를 위탁했다. 또한 고구마 재배사업을 위해 강화군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영농지도를 평화향우회에서 인력지원을 할 것을 협약하고 협정서를 교환했다.

새터민 정철호씨는 “남한에서는 자유롭게 다양한 직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농사일을 잘 배워 자립의지를 키워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터민 김미란씨는 가을에 고구마수확이 잘 되면 북한돕기에도 후원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농업경연인연합회 안순섭회장은 “탈북새터민들의 농촌생활 체험을 통해 남한의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익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농촌정착을 희망하는 새터민들에게 안전하고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원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민주평통 김주동위원은 “올해도 개성송도리농장에 강화속노랑고구마순을 보낼 계획”이라며, “강화와 개성은 지리적으로나 농업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나서서 남북농업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이라고 말했다.

통일속노랑고구마 식재일은 5월24일 이며, 이번사업에 후원자로 나선 단체는 인천지역 새터민지원센터(임스텔라소장)이다.